라이프로그


잡담. 차 이야기

Toyota 86

NISSAN 370Z (AMUSE BODY KIT)


스포츠 카 사고 싶어요. 토요타 86 수동 같은거요.
K5 T-GDI는 파워는 있는데, 제가 원하는 느낌은 전혀 아니예요.
운전자와의 교감이 전혀 없는 차 같습니다.
그리하여 날이 갈수록 스포츠카에 대한 열망은 더욱 더 커져만 갑니다. 
출 퇴근이 너무 무료하여 지금은 트립 컴퓨터 속이기 놀이나 하고 다닙니다. 
시내에서 빌빌대고 출 퇴근 하면, 혹은 그 반대로 광란의 질주를 하면 트립 컴퓨터에 평균 연비가 얼마나 찍히나 같은 거요. 
지금은 빌빌대고 다니는데, 시내 연비 11.5 KM.L 네요.
 
제가 원하는 것은 후륜 투스카니 같은 차?

예전엔 말이죠. Acura RSX Type-S 랑 혼다 S2000 이렇게 두 대로 매일 번갈아 가며 출 퇴근 하는게 꿈 이었습니다.
둘다 200마력 정도의 출력을 가진 4기통 2.0 자연흡기 엔진에 작고 스포티한 차종이죠. 
같은 카테고리 내에선 가장 스포티 한 차종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거기다 혼다 차들 잔 고장 없기로 유명하죠.
S2000은 디퍼런셜이 마쓰다 로드스터와 공용인지라, 출력에 비해 디퍼런셜이 약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변속기의 싱크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것 말고는 구조가 간단한지라, 케미컬류 관리만 꾸준히 잘 해준다면 오랫동안 별 탈 없이 탈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RSX(DC-5)는 인테그라를 합쳐도 국내 오너가 워낙 없어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 근데 어제 군포에서 RSX 흰색 목격.
예전 안양 혼다 센터에서 클러치 교환하던 그 차 같던데..
RSX 대신 FD-2 시빅 Type-R(Japan)으로 바꿔도 무방 합니다.
거기다 전 슈퍼 혼다 빠돌이 였으니까요.
최근의 혼다 행보는 스포츠 카테고리 차종을 전부 단종 시키고 CR-Z라는 괴이한 차만 달랑 나와서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그런 성향으로 인해 투스카니 탈 때부터 아 이 차가 후륜 구동이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느낌을 가진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투스카니가 스포츠카냐 아니냐는 해묵은 논쟁은 지겹도록 들었지만,
그것에 대한 답변은 운전할 때의 즐거움이 분명히 있는 차 입니다. 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때우도록 하죠.
2.0 흡배기에 휠 마력이 140마력도 안 나왔던 차 이지만,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가속력 자체에 대한 불만은 트랙 주행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선 전혀 없었어요.
컴팩트 해서 운전 하기도 쉽고요. (후방 시야가 엉망인 걸 제외하면요.)

요약해보면 후륜 구동 4기통 2리터 자연흡기 노선루프.

그런데 그런 차가 나와버렸네요. 토요타 86!
86 사고 싶어요. 으헝헝헝....

다른 차종도 물망에 올려 봤는데, 그 다른 차종들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너무 커요. 커도 너무 크네요. 
잠깐 타본 적은 있는데, 너무 커서 이게 쿠페여 세단이여..이러고 말았네요.
게다가 소위 신쿱이라 불리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벨로스터랑 구분도 안 가게 생겼고요.

370Z는 정말 너무 너무 예쁘고 거기다 사진의 어뮤즈 베스티토 바디킷 까지 추가하면 정말 금상첨화 지요.
파워도 제 기준에선 필요 이상으로 넘쳐 흐르고요. 
트랙에서 잠시 타봤는데, 살짝 오버 스피드로 진입해도 파워 슬라이드로 탈출 할 수 있을 정도로 컨트롤도 쉽고 너무 좋았습니다.(해당 차량은 빌스타인 PSS10으로 서스펜션 튜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좋다 좋다 너무 좋다! 후륜 만세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차였어요.
순정 서스펜션 달린 차는 시내에서 타 봤는데, 너무 편했습니다.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잡아줄땐 확실히 잡아주네요.
휠 베이스도 짧으면서 후륜 구동이니 유턴 할 때 작은 공간에서도 휘릭 하고 돌아버릴 정도로 출 퇴근 용으로 타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점은 국내 정식 수입되는 차는 수동 변속기가 없네요. 신차 기준으론 비싸기도 하고요. 중고는 멀쩡한 차 찾기가 힘들 것 같아요.

350Z 수동? 이것도 괜찮네요. 근데 역시나 멀쩡한 차 찾기가 힘들거 같긴 합니다.

86은 뒷자리 모양이라도 갖춰놔서 이런 저런 짐 싣기도 좋을테고요.
차도 작고 2.0이라 세금도 싸고 옵션 하나 없는 깡통이란건 패스. 
다른건 모르겠는데 통풍 시트랑 ECM 룸미러는 있었으면 좋겠는데...-_-;;
통풍시트는 1년 중 한 9개월은 키고 다니는 듯...

그나저나 투스카니가 가졌던 의외의 장점중 하나는 엘리사용 스포일러로 교체하면
야간 주행시 SUV들의 HID 세례를 적절히 막아주어 눈 부심이 거의 없었다는 점..;;

아무튼 중요한 것은..
집에 있는 제 새 신발들 어제 밤에 시세대로 계산을 해 보았더니 300만원 정도의 시세가 나옵니다.
전부 다는 아니고, 팔릴 만 한 것들이요.
여보님 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적절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덧글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07/05 18:36 #

    86타봤는데 후회 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차는 맞습니다만

    취향이 nsx라면...

    몇년 기다리면 NSX 나올텐데 기다리심은...
  • 제이 2013/07/09 15:25 #

    혼다 빠돌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어디 가지 않았는지, 제 마음속의 NSX는 페라리와 동급입니다.-_-;;;;
    아직 NSX를 탐 하기엔 많이 모자란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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